
홍콩에서 삼성전자 주가 등락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CSOP자산운용(CSOP Asset Management Limited, 이하 CSOP)은 28일 ‘CSOP 삼성전자데일리2X레버리지’와 ‘CSOP 삼성전자데일리-2X인버스’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를 추종하는 세계 유일의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이다.
두 상품은 스왑계약 합성형 방식을 사용해 보수 및 제비용 차감 전 기준 삼성전자 보통주의 일일 수익률 2배, 일일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상장가는 주당 7.8 홍콩 달러(미화 1달러 수준)이다. 최소 거래 단위는 100주, 연간 운용보수는 ETF 순자산가치의 1.6%로 확인됐다.
딩첸(Ding Chen) CSOP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와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인버스 상품의 홍콩거래소 상장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상품은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 최대 상장사다. 또한 시가총액 기준 세계 상위 50대 상장 기업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소비자 가전의 네 가지 핵심 사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OLED 패널, TV, 스마트폰, DRAM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보유했고, 반도체 부문은 아시아 상위 2대 생산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해당 상품들은 단기 투자나 위험 회피를 목적으로 설계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고위험·고수익 성격이 강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