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1구역’ 막판 수주 경쟁…HDC현산, 용산구의회 면담 vs 포스코, 특화설계 호응

‘용산정비창1구역’ 막판 수주 경쟁…HDC현산, 용산구의회 면담 vs 포스코, 특화설계 호응

기사승인 2025-06-18 12:57:23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수주를 위해 전방위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18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김성철 서울 용산구의회 의장을 만나 용산 개발의 방향성과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에 포함된 ‘용산정비창’ 부지가 본격적인 개발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이 일대에서 다양한 개발 시행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 의장과의 면담에는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사업담당 상무가 참여했다.
 
김 의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큰 관점에서 보면 용산이 아닌 서울의 미래”라며 “저성장의 늪에 갇힌 대한민국의 생산성을 높여줄 전략적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역시 단순한 주택공급 차원이 아닌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공간 연계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봐야 할 지역”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HDC현대산업개발 상무는 “용산을 단순한 부동산 개발 대상지가 아닌 서울의 미래 비전을 실현할 핵심 무대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획과 설계, 시공 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이끌어갈 수 있는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서울시 전체 도시 전략의 일부이자,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단순한 공급 중심 개발을 넘어 복합적인 도시 가치 창출이 가능하려면 시공 이후 운영까지 책임질 수 있는 민간 역량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성공적인 도심 개발 모델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오티에르 용산 조감도.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일 개관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홍보관에서 조합원들에게 대형 평형과 조망, 고급화 설계 등을 중심으로 한 제안을 설명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용산’에 대형 평형을 조합안(231세대)보다 많은 280세대로 확대하고 12세대의 펜트하우스와 고층부 서브펜트하우스를 추가 제안했다. 

또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거주자가 단순히 한강이 보이는 것을 넘어, 실생활에서 한강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실제 한강 뷰 조망을 설계했다. 한강 조망 세대수는 조합설계안(335세대)보다 많은 513세대로 모든 조합원들은 한강 조망이 된다.

특히 전 세대에 테라스를 포함하고 3면 또는 4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평균 46.28㎡(약 14평)의 넉넉한 서비스 면적을 확보했다.

실제로 홍보관에서 조합원들은 AI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각 세대의 한강 뷰 조망을 직접 비교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세대를 확인했다. 또, 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하는 포스코이앤씨만의 신평면인 ‘플렉시폼’ 체험과 공간계획 컨설팅도 제공 받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사전타당성 검토 보고서를 홍보관에 직접 비치하고 여의도 파크원과 여의도역의 지하연결 시공실적을 사례로 들어 ‘포스코 빅링크’의 실현 가능성과 기술력을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 용산은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믿음에 보답하는 빠른 사업 추진과 용산의 랜드마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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