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찾은 민중기 특검 “검사·수사관 파견 협조 요청”

검찰 찾은 민중기 특검 “검사·수사관 파견 협조 요청”

기사승인 2025-06-18 16:35:50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장 면담을 위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사법연수원 14기) 특별검사가 18일 검찰 수사책임자들을 찾아 검사 파견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민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고검 청사를 방문해 박세현(연수원 29기) 서울고검장과 면담을 했다. 박 고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의혹 특별수사본부장도 겸하고 있다. 이후 민 특검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지검장 직무대리인 박승환(32기) 1차장검사와도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민 특검은 특검법상 최대 40명까지 가능한 검사 파견과 관련해 검찰 측에 협조를 부탁했다.

민 특검은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저희들이 넘겨 받은 사건들과 중앙지검이 파견할 수 있는 검사와 수사관 인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앞으로 계속 연락하며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고검은 최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을 압수수색하고, 수백 개에 이르는 통화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 대신증권 계좌의 이른바 ‘7초 매매’와 관련된 ‘2차 주포’ 김 모씨를 다시 소환하는 등 재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 측근으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남부지검도 찾아 신응석(28기) 지검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남부지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고가의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받았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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