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기후 악재 딛고 한지형 마늘 수확 시작…가공·유통 판로 확대

의성군, 기후 악재 딛고 한지형 마늘 수확 시작…가공·유통 판로 확대

기사승인 2025-06-18 20:31:38
농민들이 수확한 의성 마늘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이 연이은 비로 수확이 지연됐던 한지형 마늘을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했다. 

의성은 일교차와 배수가 좋은 토양 덕분에 알이 크고 단단한 고품질 한지형 마늘이 생산되는 전국 최대 생산지 중 하나다. 

현재 의성군에서는 1485농가가 781ha 규모에서 마늘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 잦은 강우로 수확 시기가 늦춰졌으나, 6월 중순부터 농민들이 본격적으로 수확에 나서며 현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수확 현장에서는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손수 마늘을 캐내는 분주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역시 높은 품질이 기대된다.

한지형 마늘은 저장성이 뛰어나고 매운맛과 향이 강해 김치나 각종 요리에 양념으로 널리 사용된다.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항균, 항바이러스 효과와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군은 생산을 넘어 가공과 유통 판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명랑핫도그, 원할머니보쌈, 롯데웰푸드(의성마늘햄) 등과 협력해 의성 마늘을 원재료로 한 가공식품 생산 및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의성 마늘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기후 영향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가들의 정성으로 좋은 품질의 마늘이 생산됐다”며 “건조와 선별을 거쳐 전국 소비자에게 의성 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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