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WK리그 17R에서 다채로운 득점 장면이 이어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주한수원WFC는 문미라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세종스포츠토토를 4-1로 꺾었고, 화천KSPO는 인천현대제철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상무여자축구단과 서울시청은 두 번씩 골망을 흔들며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수원FC위민은 창녕WFC를 상대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며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탰다.
먼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위민과 창녕WFC 경기에서는 전반 20분 터진 송재은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되며 홈팀 수원이 1-0 승리를 챙겼다. 이날 골은 조미진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패스를 송재은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한 깔끔한 득점이었다.
상무여자축구단과 서울시청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무여자축구단은 전반 25분 박현아의 크로스를 노진영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7분 김민수의 크로스를 권다은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연결하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맞선 서울시청은 전반 추가시간 김민지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고 후반 3분에는 강태경의 크로스를 김미연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주한수원WFC는 세종스포츠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문미라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전반 33분 장슬기의 패스를 받은 문미라가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43분에는 현슬기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뒤 흐른 볼을 이시호가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문미라는 쿄카와와 이수빈의 도움을 받아 두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종은 후반 40분 조하늘의 크로스를 장진영이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 화천KSPO와 인천현대제철의 경기에서는 화천KSPO가 3-1로 승리했다. 화천KSPO는 전반 36분 위재은이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종료 직전 최유정의 패스를 천가람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인천은 전반 33분 서지연의 패스를 받은 김명진이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정지연의 패스를 장유빈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5 WK리그 17R 종료 시점에서 화천KSPO는 3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경주한수원WFC는 문미라의 득점력을 앞세워 중상위권 경쟁에 힘을 더했다. 후반기에 돌입한 WK리그는 한층 더 치열한 흐름 속 순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