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여름을 대표하는 꽃 축제 ‘태종대 수국문화축제’가 5년 만에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7월 5일부터 9일까지 9일간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 경내에서 제15회 태종대 수국문화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등으로 5년간 중단된 뒤 처음 열리는 것으로, 재개를 기다려온 시민과 관광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는 △공연마당 △나눔마당 △체험마당 △추억마당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특히 주말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7월 5일 오후 2시. 부산시립예술단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금관5중주 앙상블을 비롯해 퓨전국악, 통기타 공연, 퍼포먼스, 트로트 무대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나눔마당에서는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감성 쇼핑 마켓과 사진 인화 서비스 등 관람객 체험이 가능한 부스가 마련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 한정 운영된다.
체험마당은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콘텐츠로 채워진다. 보물 스탬프 투어, 아트마켓 만들기 체험에 이어 5~6일에는 한국마사회 협업으로 도심 속 무료 승마 체험도 마련된다.
추억마당은 포토존, 포토판넬, 감성 가랜더 등으로 꾸며져 관람객이 수국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소중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태종대의 수국은 오랜 시간 부산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아온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태종대의 매력을 다시금 느끼고 여름의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