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4일 서울 명동 소재 포스트타워에서 제3차 ‘2025 개인정보 미래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시대 개인정보 보호’를 의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종규 티사이언티픽 이사는 자연어 처리 모델에 기반한 AI를 활용해 채팅 등 비정형(대화형) 텍스트 속에서 개인정보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비식별화하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
자연어 처리는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 생성,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AI 기술이다.
이어 두 번째 발제를 한 김기태 유피에스데이터 대표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데이터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AI로 비식별 처리하면서 데이터 유용성을 확보하는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해당 성과는 위험 상황에서의 범죄신고 및 응급 상황에서 환자 건강정보를 가정용 건강기기에서 의료기관으로 전송하는 경우 등에 효과적이다. AI는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과정에서의 시간지연과 정보손실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포럼에서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신기술‧신산업 혁신에 친화적인 환경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디지털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및 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개최될 예정인 제4차 개인정보 미래포럼도 ‘AI 시대 개인정보 보호’를 의제로 진행되며, AI 신뢰성 제고를 위한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미래포럼은 개인정보 분야 의제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산업계‧시민사회 등 현장의견을 수렴하는 ‘개인정보 정책 토론의 장’이다. 학계‧법조계‧산업계‧시민사회 등의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