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성모병원이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갑상선암 등 고난도 암 수술에 이어 장기이식 분야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6년 만에 로봇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9년 4월 개원 이후 성장세를 이어왔다. 개원 5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했으며 2024년 6월 3000례를 기록했고, 1년 만에 1000례 이상의 수술을 추가로 시행했다.
로봇수술센터는 개소 초기부터 고난도 술기를 요구하는 암 수술에 집중해 왔다.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위암 등 1000건 이상의 암 수술에 최소침습 기술을 활용한 정밀 수술을 시행하며 장기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에 힘써왔다. 최근엔 복잡하고 까다로운 식도암, 두경부암까지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장기이식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7월 국내 최초로 뇌사자 로봇 신장이식에 성공했고, 같은 해 11월에 생체 공여자를 통한 로봇 신장이식을 진행하면서 뇌사자와 생체이식을 아우르는 로봇이식 시스템을 확립했다.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로 환자들의 삶에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어렵고 힘든 수술에도 주저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