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세영이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왕즈이(중국·2위)와 결승전에서 2-0(21-12, 21-10) 완승을 거뒀다. 왕즈이와 상대전적은 13승4패가 됐다. 올해에만 5연승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말레이시아 오픈, 인도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의 일본오픈 우승이다.
두 선수는 1게임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먼저 안세영이 흐름을 탔다. 10-10에서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왕즈이의 사이드를 집요하게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 왕즈이보다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인 안세영은 1게임을 21-12로 이겼다.
2게임도 안세영의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1게임과 같이 왕즈이를 압박했다. 특유의 긴 랠리를 통해 점수를 따내다가도 강한 스매시를 앞세웠다. 왕즈이는 안세영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세영은 10-7에서 5연속 득점을 따내며 8점 차까지 달아났다. 급해진 왕즈이는 실책까지 범했다. 안세영은 남은 게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