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입주물량 1만4720세대…전월 대비 14%↓

8월 아파트 입주물량 1만4720세대…전월 대비 14%↓

기사승인 2025-07-28 10:38:37
인천 계양산에서 바라본 계양구 전경. 유희태 기자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4000여세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다.

2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1만4720세대다. 이는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인 2만90세대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월 대비 14%(2361가구) 감소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8985세대, 지방 5735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 6월 1만3977세대, 7월 1만272세대에 이어 8월에도 입주물량이 줄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감소 흐름은 9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7360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1343세대, 서울 282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평택, 고양, 화성, 파주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단지로는 평택에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1468세대), 고덕자이센트로(569세대)가 고양시 일산동구는 더샵일산퍼스트월드 1·2단지(1603세대), 화성은 아테라파밀리에(640세대), 숨마데시앙(616세대)이 입주를 시작한다. 인천은 계양구 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 A·B블록(134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대치동의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282세대가 유일하게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충남(1802세대), 대구(1300세대), 부산(1014세대), 강원(456세대) 등의 입주가 이어진다. 충남은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위치한 천안롯데캐슬더청당(1199세대)과 아산시 권곡동 아산한신더휴(603세대)가 입주를 시작한다. 대구는 서구 내당동 두류역자이(1300세대)가, 부산은 부산진구 부암동 시민공원비스타동원(440세대)이 8월 말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물량 감소세와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여파가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직방 측은 진단했다.

직방 측은 “일부 수분양자는 자금 여력이 있는 세입자만을 받아들이거나 전세 대신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그 결과 입주율 저하와 함께 전세시장 축소, 월세 전환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주택 거래마저 위축되면서 새 아파트 입주시장 전반에도 관망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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