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 규모 8.8 강진이 30일(현지시간) 발생해 러시아와 일본, 미국 관계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캄차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 도시다.


캄차카반도에서 지진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항구 도시에서는 쓰나미로 인한 침수 피해가 일부 보고됐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안가 주민에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하와이와 필리핀도 쓰나미 등 재난 상황에 대비 중이다.


사진=AP연합,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러시아비상사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