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8.8 강진’에 흔들린 태평양…일본 등 3m 쓰나미 경보 확산

캄차카 ‘8.8 강진’에 흔들린 태평양…일본 등 3m 쓰나미 경보 확산

기사승인 2025-07-30 15:11:18 업데이트 2025-07-30 17:38:18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 도시 세베로쿠릴스크가 물에 잠겨 있다.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해당 지역이 침수됐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 규모 8.8 강진이 30일(현지시간) 발생해 러시아와 일본, 미국 관계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캄차카반도 동쪽 바다에서 규모 8.8의 초강진이 발생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성명을 통해 쓰나미가 해안을 강타,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캄차카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 도시다.

긴급 구조원들이 30일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유치원을 점검하고 있다.
일본 해안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대부분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30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도쿄만 인근 이나게 해변공원에서 시민들이 주차 요금을 내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캄차카반도에서 지진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해당 지역의 항구 도시에서는 쓰나미로 인한 침수 피해가 일부 보고됐다. 러시아와 일본에는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안가 주민에 긴급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하와이와 필리핀도 쓰나미 등 재난 상황에 대비 중이다.

30일 일본 도쿄의 한 기차역 전광판에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인한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30일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와이키키 알라 와이 항구에서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차량으로 대피하며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AP연합,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러시아비상사태부

유희태 기자
joyking@kukinews.com
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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