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연속 온열질환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10여곳 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온열질환자는 107명(잠정치)이다.
서울과 경북 경산에선 2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5월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전날까지 기록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884명, 사망자는 16명이다.
특히 온열질환자가 하루에 1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이 지난 22일부터 9일째 이어지고 있다.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은 일반적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방치할 경우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난다.
올해 누적 환자를 보면 열탈진이 생긴 사례가 60.7%에 달한다. 이어 열사병 16.4%, 열경련 13.4%, 열실신 8.1% 순이다.
질병청은 65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31.7%를 차지했다며, 고령자는 폭염 시 야외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