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에…국내 기름값도 꿈틀

국제유가 상승 여파에…국내 기름값도 꿈틀

기사승인 2025-08-02 11:45:52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67.7원으로, 전주보다 0.3원 올랐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는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이번 주 들어 상승 전환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34.2원으로 2.4원 올랐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1.0원 하락한 1737.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3원 내린 1637.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636.9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77.8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502.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545.2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73.5달러로 전주 대비 2.5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8.7달러로 2.3달러 올랐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0.5달러 오른 92.2달러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제재 강화 예고와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기름값은 오름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다음 주 휘발유는 안정세, 경유는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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