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취수·3중 차단막·고도정수처리”…대구시, 낙동강 조류에 ‘안전 수돗물’ 총력

“심층 취수·3중 차단막·고도정수처리”…대구시, 낙동강 조류에 ‘안전 수돗물’ 총력

기사승인 2025-08-26 15:50:18
수류분사식 녹조저감시설(매곡).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낙동강 조류 발생과 녹조 확산 우려 속에 대구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수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원수 취수 단계부터 조류 유입을 차단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수질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낙동강에서는 수면 5m 아래에서 심층 취수를 진행해 조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취수구 주변에는 3중 조류 차단막과 수류분사식 저감시설을 설치해 정수장으로의 유입을 막고 있다.

또 매곡·문산정수장 등 주요 정수장은 전·후오존 처리와 입상활성탄 흡착공정을 거쳐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을 제거한다. 

조류경보가 발령되면 정수 과정에서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검사를 주 2회 이상 강화하고, 법정 6종에 자체 4종을 더한 총 10종 독소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는 상수도본부 홈페이지와 환경부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아울러 정수장에서는 소독부산물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총트리할로메탄의 경우 법정 기준(0.1mg/L 이하)보다 엄격한 관리 목표를 적용해 평상시 0.04mg/L 이하, 하절기 0.06mg/L 이하로 유지한다. 여름철에는 모든 공정에 대해 매주 검사를 진행하고, 입상활성탄 역세척 주기를 단축해 소독부산물 생성을 줄이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국제 숙련도 평가에서 2020년부터 6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수질 관리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 수돗물은 고도정수처리와 철저한 수질검사로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며 “시민이 언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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