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중국”…‘섬상’ 옴니아폰 등장

“역시 중국”…‘섬상’ 옴니아폰 등장

기사승인 2009-02-12 02:30:01

[쿠키 IT]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전자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어김없이 ‘짝퉁’을 만들어내 전세계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T옴니아’ 표절 제품이 등장했다.

중국 전자제품 온라인 총판이라고 나와있는 ‘패스트카드텍(fastcardtech.com)’이라는 웹사이트에는 최근 ‘옴니아(Omnia) I908’이라는 제품이 올라왔다.

삼성전자의 T옴니아와 디자인이 매우 흡사한 이 제품은 연속 통화시간 160∼240분, LCD 사이즈 2.4인치, MP3 지원 등 매우 상세한 스펙까지 설명돼 있고, 제품 사진 속에는 설명서까지 등장한다.

특히 어이없는 부분은 브랜드다. 이 제품은 웹사이트에 나온 브랜드 소개와 사진 속 제품·설명서에 삼성 브랜드 로고와 똑같은 디자인에 알파벳 순서만 바꿔 ‘SUMSANG(섬상)’이라고 나와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대부분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국내 휴대전화 커뮤니티 세티즌에서 아이디 ‘스피아민트S’는 “진짜 디자인이 똑같다”며 “저 정도로 따라할 기술력이면 좋은 제품 만들 수 있을텐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이디 ‘얼리어답터’는 “진짜 그럴듯하게 만들었다”며 “역시 중국”이라고 비꼬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짝퉁 제품은 더 이상 논하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나 다름없다”며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만큼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hrefmailto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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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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