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자 포상·가명정보 우수사례…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유공자 포상·가명정보 우수사례…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기사승인 2023-09-16 00:21:56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회 개인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을 기념하는 첫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학계와 기업 등 개인정보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인정보 보호와 활용, 비전에 대해 소통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회 개인정보 보호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개인정보위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는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 관련 산·학·관 관계자 및 개인정보 유공 포상 수상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국민 여러분들이 디지털 대전환을 이끄는 주체”라며 “개인정보의 가치를 알고 이를 안전하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도록 개인정보위는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및 활용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훈장 1명, 포장 2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5명 등 총 11명이다. 개인정보위원장 표창은 총 47명에게 수여됐다.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의 영예를 얻었다. 김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 기본 계획 및 온라인플랫폼 개인정보 자율규제 기반 마련에 공헌했다. 안정성 확보조치 통합고시 등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다양한 정책연구 및 민관협의체 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개인정보보호 정책 수립·개선에 기여해 온 나종연 서울대 교수, 연구·자문 활동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법제 발전 및 분쟁 해결에 기여해 온 문선영 숙명여대 교수가 각각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김도엽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김보라미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단체)이, 국무총리 표창은 김동현 우아한형제들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 서병문 경상북도청 사무관, 유신 롯데쇼핑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이해원 목포대학교 교수, 전승재 토스뱅크 변호사가 수상했다.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진=이소연 기자 

이날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보건의료와 복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인정보를 가명처리 결합해 우수한 성과를 낸 사례,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자 제안한 참신한 아이디어 등 총 22개의 출품작에 대해서 시상했다.

총 117건의 출품작 중 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수사례 16팀, 아이디어 6팀이 선정됐다. 사례 부분에서 대상은 경기 양평군청 등 5개 팀이 차지했다. 양평군청은 ‘가명정보의 결합적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을 주제로 지자체 주민 정보와 통신사의 위치정보를 가명 처리·결합해 교통약자의 보행패턴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필요한 3곳을 선정했다. 군은 양평읍 공흥리와 단월면 삼가리, 용문면 마룡1리를 보호구역으로 실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노인을 위한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우선순위 선정’을 주제로 제안한 운명공동체(성균관대학교)팀이 받았다. 통신사의 위치정보, 교통카드 이용내역으로 고령층의 이용빈도가 높은 버스정류장을 선별, 주변의 지표면 온도와 버스정류장의 위치·시설 정보를 결합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정류장의 우선순위를 도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종 선정된 22개 팀의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는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집’으로 제작해 국민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화나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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