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훌륭한 ‘산후조리원’
인세현 기자=현실에서 출산은 끝이 아닌 시작이지만, 드라마에서 출산은 대부분 ‘해피엔딩’의 요소로 등장한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의 낙관적이고 관습적인 마지막 문장과 비슷하다. 지금껏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해 이야기하는 드라마는 거의 없었고, 있더라도 출산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기보다 그를 둘러싼 시선으로 모성애를 신격화하기에 바빴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은 출산 당사자가 목소리를 내는 드라마다. 주인공 오현진(엄지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인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