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파이어 된 일곱 청년…엔하이픈 콘서트
무대 위는 흡사 묘지. 9개의 스크린이 면을 맞대 관 모양을 이뤘다. 관 주변에는 모자 달린 검은 망토로 얼굴을 가린 사내들이 서서 으스스한 분위기를 냈다. ‘둥-둥-탁! 둥둥둥둥-탁!’ 드럼 소리와 함께 마침내 무대 뒤편 전광판이 반으로 쪼개지자, 모두가 기다리던 일곱 청년이 고성 같은 세트에서 등장했다. 이전까진 온통 회색빛이던 공연장은 이제 발광하는 응원봉으로 형형색색 물들었다. 23일 서울 방이동 K스포돔에서 막 올린 그룹 엔하이프 콘서트는 소설 속 뱀파이어 이야기가 3D로 펼쳐진 현장이었다. Mnet 오디션...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