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 대웅전 화재 방화 승려 "죄송하다" 사과
배성은 기자 =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내장사(內藏寺) 대웅전에 불을 지른 50대 승려가 "죄송하다"며 뒤늦게 사과했다.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호송차를 타고 전주지법 정읍지원에 온 최모(54) 씨는 '왜 불을 질렀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서운해서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불을 지른 뒤 스스로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주변 산으로 번지면 안 되니까 (신고했다)"라고 했다. 구체적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들어가서 설명하겠다"고 말한 뒤, 형사들의 손에 이끌려 법원으로 향했다. 한편 ... [배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