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유럽 한달] 13. 호르겐- 750주년 기념 동네 축제에 가다
스위스 친구 사비나가 살고 있는 호르겐은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취리히와 꽤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관광객이 찾는 일도 드뭅니다. 하지만 호르겐은 13세기경부터 스위스의 남과 북을 잇는 교통 요충지여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 곳이라고 합니다. 내세울 만한 관광 명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취리히 호수를 끼고 있어 한적하고 운치 있는 곳입니다. 호르겐 이란 도시에 호기심이 생겼던 건 6년 전 캐나다 배낭여행자 투어에서 사비나가 얘기해준 순례길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1200~1400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