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형제 막장 강도짓...친일로 재산축적 "왜 구제 안해" [근대뉴스]
1929년 4월 27일 지난 15일 오전 2시 경성부 경운동 89번지 전 이왕직장관 민병석 자작의 집에 복면한 강도가 들어 민 자작의 장자 민홍기를 흉기로 협박, 현금 오십 원과 금시계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강도는 민홍기에게 “너희들은 부자이면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지 아니하여 이런 변을 당하는 것이니 이후부터는 특별히 주의하라”고 설교까지 한 후 유유히 사라졌다. 그러나 민 자작 가는 즉시 경찰서에 고발하지 않고 그날 오후 6시쯤 비로소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에 종로경찰서 수사대는 이날 밤 ... [전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