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된 우리금융, 차기 회장 둘러싼 불편한 현실
“바깥만 바라보고 있는 곳이잖아요. 임원들이 내실을 다지기 보다는 학연, 지연, 인맥을 통한 외부 줄타기만 하니 제대로 돌아갈지 의문입니다.” 수년 전 금융권 고위 관계자가 우리금융지주(전 우리은행)를 두고 한 말입니다. 2014년 당시에도 우리은행 행장 인선을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민영화를 앞두고 있어 권력 암투가 그 어느 때보다 심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동안 우리금융에 외풍이 심했던 이유는 IMF 외환위기로 금융사가 줄도산 하던 2001년, 공적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 [김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