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 석학이 청춘에게 : '근검과 성실에 대하여' [쿠키칼럼]](https://img.kukinews.com/data/kuk/image/2023/09/01/kuk202309010130.222x170.0.jpg)
老 석학이 청춘에게 : '근검과 성실에 대하여' [쿠키칼럼]
한국 사회에서의 노인은 77세인 것 같다. 그때가 되니 이 방에서 잠든 초등학교 2학년짜리 손주를 제 어미가 자는 저 방으로 안아 옮기려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5kg 무게의 짐을 들고 버스에 오르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80세가 되니 발걸음이 늦어지고, 버스를 탈 때 손잡이를 잡고 당겨야 몸이 올라간다. 등산이나 답사에서 앞서가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을 못 쫓아가겠다. 두 시간 동안 서서 연속 강의를 하고 나면 저녁에 허리를 펴고 잘 수가 없다. 플라톤(Platon)이 왜 “지도자는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Statesman... [전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