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고려아연 지분 전쟁 확산…‘한 지붕 두 가족’ 동행 마침표 찍나
75년간 이어온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탈피하고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영풍그룹과 고려아연의 갈등이 ‘지분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단순히 기업 간 갈등을 넘어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지난 19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영풍 동의 없이 제3자 배정의 신규 발행을 추진해 사실상 공동 경영을 파기했다”며 “장형진 영풍 고문이 직접 나서면 최 씨 일가와의 싸움밖에 ... [김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