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교육 듣던 내 딸이 도박 중독자가 됐다” [교실 파고든 도박②]
“학교에서 하는 도박 예방 교육은 다 소용없어요. 고등학생 내 딸은 교육을 받았지만, 도박 중독자였습니다” 지난달 23일 경기 용인시에서 만난 A씨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딸의 담임으로부터 학교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상담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딸이 친구들의 돈을 뺏었다고 했다. A씨는 딸에게 이유를 물었다. 도박빚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녀에게 신경 쓰지 못했던 A씨. 자책하던 그에게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학교에서는 도박 교육을 하지 않았던 ... [이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