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분의 1,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를 찾았습니다” [세포로 잇다②]
“안녕하세요. 김건주님.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입니다.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분을 찾았습니다. 기증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드렸습니다.” “…에?” 지난 7월 기사 마감시간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적잖이 당황한 기자의 머릿속에 곧 한 가지 장면이 스쳤다. 지난해 헌혈 기관에서 작성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신청서’다. 무심코 읽은 신청서에는 ‘혈액암 환자는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으면 완치할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당시 담당자는 “매칭 확률은 2만 분의 1정도... [김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