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일본 프로야구 팬들이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한 투수 이혜천(30·사진)에 대해 독특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계열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사이트 ‘작작(http://www.zakzak.co.jp)’은 최근 이혜천을 소개하는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고 “아내와 함께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받는 등 일본과 친숙해지려는 의욕이 넘친다”고 최근 근황을 전했다.
이혜천은 ‘작작’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투구력으로 (일본)팬들에게 인정받을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카레라이스와 간장 라면을 좋아한다”는 등 일본 문화와 친숙해지기 위한 발언도 아낌 없이 쏟아냈다.
이혜천의 이 같은 노력에 일본 팬들도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카레와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합격이다(kecke****)”거나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은 없다(j5F3/****)”며 이혜천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일본 네티즌 ‘mMn9H****’은 “일본과 친숙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외국인들에게는 상냥하게 대해주고 싶다”며 극도의 친밀감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는 “야쿠르트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고르는 안목이 있는 만큼 이혜천도 틀림 없을 것(Sz3m2****)”이라며 큰 신뢰감을 나타냈다.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은 일본에 관광하는 기분으로 오는가(ohOuo****)”라거나 “한국에는 카레라이스가 없는 것인가(RpRhF****)”라는 등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게 드러냈던 노골적인 악담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의 비아냥들이 주류를 이뤘다.
한편 이혜천은 올 시즌부터 향후 2년 계역으로 임창용(33)이 활약하고 있는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합동 훈련에서 임창용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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