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 ‘본고사’ 실시…3불 정책 흔들리나

연세대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 ‘본고사’ 실시…3불 정책 흔들리나

기사승인 2009-01-23 16:00:02
[쿠키 사회] 연세대가 2012학년도 입시부터 수시모집을 통해 본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가 본고사를 도입함에 따라 현행 대입 제도의 기본 틀인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의 근간이 흔들릴 전망이다.

연세대는 대입 완전자율화가 이뤄지는 201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 성적으로만 학생을 모집하는 전형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정시모집은 별도의 대학별 고사 없이 100%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연세대에 따르면 기존의 수시 모집에서는 논술 형태의 대학별 고사와 학생부, 면접 점수 등을 합산해 학생을 선발했지만 2012학년도부터는 학생부 등의 성적에 관계없이 독자적인 시험인 대학별 고사의 점수만으로 학생을 뽑게 된다. 연세대는 전체 정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수시모집에서 대학별 고사 전형으로 수시 정원의 40∼60%를 뽑는다. 입학사정관제로는 20%를 선발하며 나머지는 학생부 성적으로 신입생을 뽑을 계획이다.

대학별 고사에서 인문계는 언어와 영어 독해 및 수학1 범위의 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논술을 실시한다. 자연계는 과학 및 영어 지문이 나오는 논술 및 수학 과목(수학1·2) 평가가 이뤄진다. 대학별 고사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일부 과목에 국한된 교과 지식을 묻고 풀이과정 등을 요구하는 이전의 본고사 방식이다.

연세대는 또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실력을 인증받아야 졸업이 가능한 졸업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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