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기만 한’ 박지성…맨유 5골 골폭풍에도 잠잠

‘뛰기만 한’ 박지성…맨유 5골 골폭풍에도 잠잠

기사승인 2009-01-28 10:18:02


[쿠키 스포츠] 박지성(28·사진)이 당초 예상보다 1경기 빠르게 복귀했다. 그러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골 폭풍을 몰아치는 동안 단 한 차례의 레드카드를 이끌어냈을 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지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스트브롬위치 호손스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과의 2008~200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2일 첼시와의 EPL 20라운드 이후 5경기 만에 출전이다. 특히 박지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음 달 3일 에버튼과의 EPL 23라운드에서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경기 빠르게 출전하는 ‘깜짝쇼’를 펼쳤다.

박지성은 이번에도 맹렬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반 40분 상대 주장 폴 로빈슨으로부터 레드카드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맨유가 무려 5골을 몰아치는 동안 단 한개의 공격 포인트도 쌓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 스포츠 전문 언론 ‘스카이스포츠’가 맨유의 공격수와 미드필더 등 공격라인에 평점 8점 이상의 후한 점수를 매긴 반면 박지성에게는 “계속 뛰었다(Kept running)”는 평과 함께 7점을 부여했다. 맨유 수비수 전원이 평점 7점을 받은 가운데 교체 출전한 미드필더 조란 토시치가 6점의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박지성의 발 끝이 잠잠한 동안 팀 동료들은 잇따라 웨스트브롬의 골 그물망을 흔들며 대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전반 22분 선제 결승골로 부활포를 쏘아 올렸다.

구단과의 재계약 문제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는 전반 44분 추가골을 터뜨려 최근의 속앓이를 털어냈다.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는 후반 15분 맨유의 3번째 골을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맨유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20분과 28분에 릴레이골을 넣어 맨유의 골 잔치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는 웨스트브롬을 5-0으로 격파하고 중간전적 15승5무2패(승점 50)로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출전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던 웨스트브롬의 미드필더 김두현(27)이 교체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결장하며
‘코리안 더비’를 무산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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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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