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여대생 살해범 여죄수사 난항

군포 여대생 살해범 여죄수사 난항

기사승인 2009-01-29 2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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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군포 여대생 납치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29일 피의자 강모(38)씨가 여대생 A씨를 살해한 것을 제외하고 방화 의혹 등 다른 범행을 모두 부인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여죄 수사에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방화 의혹을 '증거가 있으면 내놔라, 다 자백하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대부분 질문에 무응답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가 2005년 10월30일 발생한 화재 직전에 부인 명의의 보험에 가입하고 혼인신고를 해 부인 사망 이후 4억80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데다 자신의 차량과 가게 화재로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탄 전력이 확인됨에 따라 방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씨에 대한 신문과 별도로 경찰은 화재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화재 상황을 재구성하며 방화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2개 중대 200여명의 병력과 감식팀을 동원, 강씨가 운영하는 수원 당수동 축사와 농가주택 주변을 정밀 수색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여성용 우산 등을 발견,추가범행 관련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실종된 피해자들이 이곳에 매몰됐을 가능성과 유류품이 남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2∼3일 동안 정밀수색을 벌이기로 했다.
또 강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경기 서남부 실종사건이 발생한 장소와 가까운 이동전화기지국에 남겨져 있는지도 조사중이다. 안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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