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미래캠퍼스, 대련외대 60주년 기념 포럼서 교육 혁신 비전 공유

연세대 미래캠퍼스, 대련외대 60주년 기념 포럼서 교육 혁신 비전 공유

기사승인 2024-09-23 16:05:43
지난 20일 연세대학교 하연섭 미래캠퍼스부총장-중국 대련외대 유굉(劉宏) 총장과의 회담 모습. 왼쪽부터 연세대학교 박응석 국제교류원장, 하연섭 부총장, 유굉(劉宏) 총장, 이민(李民) 한국어대학 학장.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제공)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하연섭 부총장과 박응석 국제교류원장이 21일 중국 대련외국어대학교의 개교 60주년 기념식 및 세계 대학 총장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대련외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포럼은 양 대학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글로벌 고등 교육에 대한 논의의 장이었으며, 기념식에서는 대련외대의 역사와 비전을 되짚고, 장기 근속자 표창 및 주요 졸업생들의 감회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대련외대는 1964년 설립 이후 외국어 교육과 국제 교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연섭 부총장은 기념식에 앞서 20일 유굉(劉宏) 총장과의 회담에서 대련외대 개교 60주년 축하 인사를 전하고, 향후 연세대와의 협력 관계 강화를 논의했다. 

하 부총장은 "대련외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간의 긴밀한 협력이 양국의 문화적, 학문적 교류를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1일 대련외대 교내에서 개최된 세계대학총장포럼에서 하연섭 미래캠퍼스부총장이 발언하는 모습.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제공)
세계 대학 총장 포럼은 '글로벌 고등 교육: 개방성, 통합 및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프랑스, 러시아, 일본, 가이아나 등 각국의 주요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등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측에서는 상해외국어대학교 총장, 요녕사범대학교 총장 등 다수의 대학 리더들이 참석해 국제 학술 교류와 교육 혁신에 대한 중국의 비전을 공유했다.

하연섭 부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한국의 고등 교육 혁신 사례를 발표하며,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추진하는 교육 혁신과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자율전공선택제와 2개 전공 선택을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이 컴퓨팅 사고 수업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반의 진로지도 지원 시스템인 ‘AI에듀가이드’와 학생 빅데이터 플랫폼인 With-YONSEI를 활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모델을 소개했다.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고등 교육 변혁, 국제 협력 메커니즘, 혁신적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고등 교육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글로벌 차원의 협력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하연섭 부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교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교육 혁신의 선두주자로서 두 학교가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며 "양교 간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고등 교육 발전과 국제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대련외대는 2019년 이후 꾸준한 학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학생 교환 프로그램과 교수진 강의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학생들의 학문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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