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한국인은 야박하다?”
일본 언론이 동남아시아 여행에서 상인들의 끈질긴 강매를 피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한국인으로 소개하라는 기사를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익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해외이슈 전문 인터넷 언론 ‘로켓뉴스24’는 지난달 30일 ‘강매를 당할 것 같다면 한국인이라고 말하자’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로켓뉴스24’는 “태국과 인도,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을 여행할 때 현지 상인들의 끈질긴 강매를 피하려면 ‘나는 한국에서 왔습니다’라고 말하라”며 “현지 상인들은 한국인들이 야박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들의 경우 상대하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은 현지 상인들에게 딱잘라 거절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가식적인 미소를 짓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봉’이 되고 만다는 것.
한 인도인 가이드는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강매를 피하려면 한국인이라고 말하라’고 소개한다”며 “이는 강매를 피하는 방법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통한다”고 말했다.
이 언론은 기사의 말미에 “(현지 관광 가이드들이) 이 방법을 한국인들에게 소개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며 “한국인들이 이를 알면 자신들을 바보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를 ‘익사이트’에서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오히려 “자존심이 상한다”는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죽어도 한국인이라고 말하지 않겠다(C25I****)“, “국적을 속이는 것도 모자라 한국인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자존심 상한다(ahFf****)”고 했다.
한 네티즌(VP+R****)은 “(현지에서)한국인은 일본인이라고 말하고, 일본인은 한국인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한·일 간의 고질적인 악감정을 날카롭게 지적해 눈 길을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우결' 이시영 고정출연, 서인영―손담비 잇는 '벼락스타' 예약
▶화성 여대생도 강호순 범행? 경찰, 여죄 추궁 주력
▶성폭행도 돈도 범행목적 아냐… "순간순간 내 자신 제어 못했다"
▶'천추태후' 김민지 마지막 촬영… "부용과 성격 달라요"
▶'꽃남' 구준표 그가 '무릎팍 도사'에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