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역시 박지성?…‘키플레이어’ 없이 허정무호 표류

해결사는 역시 박지성?…‘키플레이어’ 없이 허정무호 표류

기사승인 2009-02-02 09:37:03


[쿠키 스포츠] 허정무호가 ‘키 플레이어’의 부재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1-1로 비겼다.

이근호(대구)와 정성훈(부산) 등 공격수들은 상대의 틈 새를 찾지 못하고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반복했다. 측면 돌파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종일관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준 허정무호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시리아의 자책골과 만회골을 지켜보며 겨우 무승부를 챙기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달 대학팀 광운대와 실업팀 고양 국민은행과의 평가전에서도 잇따라 비겼던 허정무호이기에 오는 11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은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허정무호의 거듭된 부진은 박지성과 같은 확실한 ‘키 플레이어’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 지 보여준다. 박지성은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으나 국가대표팀에는 없어서는 안될 핵심 선수다.

박지성의 존재감은 지난해 10월 UAE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다. 박지성은 사전에 약속된 플레이로 최전방에 간결한 패스를 찔러주며 공격수 이근호의 골을 도왔고 감각적인 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4-1 대승을 이끌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한 허정무호가 한결 더 쉬운 항로를 찾기 위해서는 박지성과 같은 ‘키 플레이어’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지난 2000년 자신을 직접 발탁한 허정무 감독 아래서 이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박지성이기에 대표팀에서의 존재감은 점차 크게 자리잡아 갈 전망이다.

한편 박지성과 이영표(보루지아 도르트문트), 박주영(AS모나코) 등 해외파 선수들은 이란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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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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