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3일 이 전 사장과 박 상무를 공동 법정관리인으로 내정하고 채권단과 최종 조율 중이다. 400여개 회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력업체 채권단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동의 입장을 밝혀 이변이 없는 한 이들 2인이 관리인에 선임될 전망이다.
회생절차를 책임질 관리인이 내정되면서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는 기정사실화됐다. 법원이 자동차 업계에 30년 이상 몸 담았던 외부 전문경영인과 쌍용차 자금운영을 총괄하는 내부 인사 1명씩 공동 관리 체제를 선택한 것은 회생절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전 사장은 현대차 국내 및 해외 판매담당 사장, 현대산업개발 사장 등을 거쳐 현재 호텔아이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상무는 쌍용차에서 재무·회계 분야를 담당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양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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