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점수 냈어요”…김연아, 4대륙 쇼트 세계新 72.24점

“최고점수 냈어요”…김연아, 4대륙 쇼트 세계新 72.24점

기사승인 2009-02-05 21:28:01


[쿠키 스포츠] ‘피겨 여왕’ 김연아(19·군포 수리고·사진)가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자신의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연아는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서 열린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총 36명의 선수들 중 34번째로 출전해 72.24점을 받았다. 지난 2007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직접 수립했던 종전 세계기록 71.95점을 무려 0.29점 뛰어 넘은 세계신기록이다.

김연아는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쇼트프로그램 곡 ‘죽음의 무도’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심판진들의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김연아에 바로 앞서 33번째 선수로 출전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은 57.86점에 그쳤다.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뒤 “지난 두 시즌 간 연속으로 2월에 부상을 입어 4대륙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만큼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은 해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최고점수를 기록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오는 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현재의 순위를 유지할 경우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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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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