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각 자치단체에서 여권을 발급한 사례는 모두 17만5589건으로 전년 22만2566건에 비해 22%(4만6977건) 줄었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지난해 모두 9만3051건을 발급, 전년 11만9891건에 비해 23%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지난해 8만2538건을 발급, 전년 10만2675건에 비해 20% 감소했다.
여권발급 건수는 경기침체에 대한 시·도민들의 체감지수가 높아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4/4분기 동안 광주의 여권발급은 모두 1만5983건을 기록, 전년 같은기간 3만464건에 비해 절반(48%) 가까이 줄었다.
월별로는 지난해 10월이 6116건으로 전년 9985건에 비해 39% 줄었고, 11월은 4402건으로 전년 9708건에 비해 55% 하락했다. 겨울휴가 기간인 12월에도 지난해의 경우 5465건으로 전년 1만771건에 비해 50% 준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지난해 4/4분기에 모두 1만6023건을 발급, 전년 2만5643건에 비해 38% 감소했다.
광주시는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환율마저 오르면서 지역민들의 해외 나들이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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