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금붕어 마시기… 英 케임브리지대 ‘엽기 신입생 환영회’

생금붕어 마시기… 英 케임브리지대 ‘엽기 신입생 환영회’

기사승인 2009-02-08 12:43:01


[쿠키 지구촌] “생 금붕어 마시고, 토해서 살아있으면 통과?”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의 엽기적인 신입생 환영식이 인터넷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케임브리지대학 학생신문‘바서티’(Varsity)
기사를 인용해 대학 내 스포츠· 음주 클럽에서 행해지고 있는 신입생 환영회가 과도한 음주와 위험한 미션 수행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많은 학생들이 환영회가 전통이라고 옹호하는 반면, 대학학생회연합회(NUS)는 신입생 환영회가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기숙사의 음주클럽인 ‘와이번스’ 신입생은 겨자에 절인 돼지코를 먹거나 금붕어가 들어 있는 물 한 컵을 통째로 마시는 등 15개 코스를 통과해야 한다. 음식을 토했을 경우 금붕어 등이 살아 있으면 다른 2개 코스를 면제해준다고 바서티는 전했다.

음주클럽인 ‘페레츠’ 신입회원들은 진과 와인 등을 콘돔에 담아 마시는
등 80가지 코스를 통과해야 했다.

또 다른 클럽인 ‘뉴냄넌스’ 신입생은 방문객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감초 캔디를 먹도록 하는 해괴한 의례를 거쳐야 했다.
이 클럽은 손대신 입을 이용해 바나나에 콘돔을 끼우는 미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괴한 신입생 환영회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망사고가 적잖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2003년 한 신입생이 음식물을 토해 내다 사망했고 2006년 골프클럽
신입생이 보드카와 사이다, 포도주, 이탈리아 술인 ‘삼부카’ 등을 섞어 마시다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사진= 바서티 홈페이지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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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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