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2일 선생의 생가인 순창군 복흥면 답동리에서 이용훈 대법원장과 윤영철 전 헌법재판소장, 가인의 손자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강래 의원, 김완주 전북지사, 법조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인연수관’ 기공식을 가졌다.
모두 116억원을 들여 8만303㎡ 터에 들어서는 연수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204㎡에 강의실, 체력단련실, 전시실 등을 갖춘다. 전시실에는 가인이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무료 변론 활동을 펼쳤던 당시의 변론문과 판결문, 유품 등을 진열한다. 내년 6월 완공되면 경기 일산에 있는 사법연수원과는 별도로 충청 이남지역 사법부 산하 직원들의 연수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순창군 관계자는 “항일운동은 물론 대한민국 법조계에 큰 족적을 남긴 가인 선생을 기리는 연수관이 들어서 군민들의 자긍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창=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