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GM,파산보호신청 검토 중”…GM대우도 불확실성 증폭

WSJ “GM,파산보호신청 검토 중”…GM대우도 불확실성 증폭

기사승인 2009-02-15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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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미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17일인 자구계획 제출 시한을 앞두고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챕터 11은 파산법원의 감독 아래 기업 회생 절차를 밟도록 하는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제도다. 이에 따라 GM대우의 미래도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GM 이사회는 기업 유동성 자금이 바낙났던 지난해 11월 파산보호 신청을 심각히 검토했으며, 12월초 변호사와 자문역 등 파산 관련 전문가들을 고용해 긴급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 전문가들은 GM에 자문을 해줬던 에버코어, 모건스탠리와 함께 GM 회생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이 계획에는 파산보호신청을 포함해 일부 브랜드와 국제사업망 등 GM의 모든 우량 자산을 통합, 새 회사를 설립하는 방인이 포함돼 있다. 이 경우 부실자산은 파산법원의 보호 속에 팔리거나 정리되고 채권자들과 노조, 딜러, 부품공급업체들과의 계약은 재조정된다.

노조가 은퇴자에 대한 건강보험금 지원 문제를 놓고 노사협상에서 강경 자세로 일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GM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지난 13일 GM이 제시한 조건이 은퇴자에게 불리한 내용이라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그룹인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하게 되면 GM대우의 불확실성 역시 증폭될 전망이다. GM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GM대우 역시 예외일 수 없기 때문이다. 수출이 90% 이상을 자치하는 GM대우 입장에서는 GM의 글로벌 판매망이 흔들리거나, 급속히 재편되는 것 자체가 치명적일 수 있다. GM대우는 특히 최근 자동차 판매가 크게 줄면서 현금 흐름이 크게 악화된 상태다. 최근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등 GM대우 경영진은 지식경제부를 찾아가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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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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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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