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을 막아라’…軍, 작전통제소 설치

‘北 미사일을 막아라’…軍, 작전통제소 설치

기사승인 2009-02-15 17: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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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 미사일을 탐지해 격추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탄도유도탄(미사일) 작전통제소가 설치된다.

군관계자는 15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식 탄도·유도탄방어체계(KTMD) 구축 계획이 2006년부터 추진돼 왔다”며 “이 체제의 핵심요소 가운데 하나인 미사일작전통제소(AMD-Cell)는 2012년쯤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사일작전통제소는 공군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미사일작전통제소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조기경보레이더와 미사일을 요격하는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함께 한국식 미사일방어체제(KTMD)의 핵심요소이다. 작전통제소는 평시에는 북한 미사일 시설을 24시간 정밀 감시하고 미사일 위협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통제소는 조기경보레이더와 공중조기경보기를 통해 발사정보를 포착하고, 해상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레이더를 통해 이동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군은 해외구매를 통해 조기경보레이더를 2010년쯤 확보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레이더는 미국의 FBX레이더, 프랑스의 M3R레이더, 이스라엘의 그린 파인 레이더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탐지거리가 400∼1000㎞에 달하는 이들 레이더는 미사일 비행 방향과 위치, 탄착지점 등을 계산해 작전통제소와 패트리어트 미사일부대에 동시에 알려준다.
조기경보기(AEWS)는 2012년까지 4대가 도입된다.

세종대왕함에 장착된 AN/SPY-1D(V) 레이더도 최대 1000km 밖에서 음속 8배의 속력으로 비행하는 1000여개 물체를 한꺼번에 추적할 수 있다.

미사일 발사 정보를 받으면 통제소는 즉시 패트리어트 미사일 부대와 요격미사일이 장착될 세종대왕함에 타격명령을 전달하게 된다. 해군은 이지스함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6 미사일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패트리어트미사일은 PAC-2형 24기가 지난해 하반기에 도입돼 실전배치돼 있으며 나머지 24기는 올해 도입돼 2010년경 전력배치될 예정이다. 군은 이와함께 2011년까지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철매-Ⅱ)의 성능을 개량해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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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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