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휴대전화도 배워야 쓴다.’
휴대전화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기능 역시 복잡 다단해지면서 모티즌(모바일+네티즌)들의 문화도 진일보하고 있다. 일일이 외우기도 힘들 정도로 풍부하고 다양해진 휴대전화의 기능과 모티즌들의 적극적인 성향이 맞물리면서 휴대전화를 보다 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한 ‘학습’ 문화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카페 ‘햅틱온 사용자 모임’은 17일 ‘햅틱온 초보’들을 위한 ‘강좌’를 열었다. 햅틱온을 구매하게 되면 부딪히게 되는 궁금한 점이나 사용하면서 겪는 난관을 빠른 시간내에 해결하기 위함이다.
햅틱온을 능숙하게 다루는 회원들이 유익한 정보나 의견을 제공하고, 카페 매니저는 이를 정리해 카페만의 자료로 활용해 모든 회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네이버 카페 ‘스마트폰 유저(user) 모임’에도 비슷한 코너가 있다. T옴니아(사진)를 처음 산 회원들이 자주묻는 질문(FAQ)들을 정리해 올려놓고 이에 대해 잘 아는 회원들이 댓글로 답을 올려주는 코너다.
이 코너에는 ‘T옴니아에 대용량 영화를 어떻게 넣느냐’, ‘만화는 어떻게 보느냐’,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멈춰버렸다. 어떻게 해결하느냐’ 등 다양한 질문이 넘쳐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나 해결책이 나온 웹페이지 링크 등이 따라붙고 있다.
카페 운영진은 “이 코너가 활성화된다면 T옴니아는 더 이상 ‘어려운 단말기’는 아닐 것”이라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 ‘마이미츠’는 아예 오프라인에서 서울·부산 등 지역별로 정기적으로 회원들끼리 만난다. 이 모임에서는 회원들간의 친목 도모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고수’의 강좌 시간도 갖는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막강한 기능의 제품들이 많아지면서 휴대전화 하나를 쓰는데도 ‘고수’와 ‘초보’라는 개념이 생겼고, 고수가 초보에게 지식을 전파해주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휴대전화 관련 커뮤니티를 들어가보면 업계 관계자들도 생각 못했던 활용법들을 공유하고 있어 놀랄 때가 종종 있다. 왜 고수라는 표현을 쓰는지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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