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화이팅 코리아, TV 앞에서 만세 부르고파”

박찬호 “화이팅 코리아, TV 앞에서 만세 부르고파”

기사승인 2009-03-01 15:31:01

[쿠키 스포츠] 박찬호(36·필라델피아·사진)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1일 자신의 홈페이지(chanhopark61.com)를 통해 ‘화이팅 코리아’라는 제하의 글을 싣고 “자신을 믿고 국민들과 하나된 힘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희망한다 ”며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 후배들을 응원했다.

“내가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후배들에게”라고 말문을 연 박찬호는 “국가대표라는 영광된 자리에서 물러나 아쉬움과 부족함을 느끼지만 후배들을 믿는 마음은 영원하다”며 “서로의 구단과 지방, 생활 방식이 다르겠지만 나의 조국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본다면 하나의 힘으로 뭉칠 수 있다. 어떤 역경과 두려움도 당당히 이겨낼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서 “2006년 WBC 4강과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저력은 결코 행운이 아니었음을, 진정한 노력과 실력이었음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확신을 갖길 바란다”며 “최고가 되기보다 먼저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에 상관 없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긴장할 것 같은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며 “또다시 자랑스러움으로 TV앞에서 만세를 부르고픈 선배 찬호로부터”라고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자신의 응원 메시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06년 제1회 WBC에서 10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3세이브를 올렸던 박찬호는 올 시즌 미 프로야구(MLB) 개막을 앞두고 새로 입단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주전 경쟁을 위해 대회에 불참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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