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일 “올해 겨울철(12∼2월) 기상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기온이 1.9도로 평년보다 1.5도 높았다”며 “반면 강수량은 76.6㎜로 평년의 80% 수준”이라고 밝혔다. 전국 평균 기온은 기상청 관측지점 수가 60개로 확대돼 안정적인 자료를 생산하기 시작한 73년 이후 자료를 토대로 수치화한 것이다.
2월 평균기온도 평년보다 3.5도 높아진 4.3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부산(8.3도)과 대구(6.4도)의 평균기온은 각각 1905년, 1909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겨울철 한국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예년에 비해 약했기 때문”이라며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겨울철 기온 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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