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자신을 최고라 생각해야 이긴다”…UFC 진출에 자신감

추성훈 “자신을 최고라 생각해야 이긴다”…UFC 진출에 자신감

기사승인 2009-03-03 15:08:03

[쿠키 스포츠] “나를 최고라고 생각치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

‘풍운아’ 추성훈(33·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사진)이 올 여름 미국에서 시작되는 새 도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격투 전문잡지 GBR매거진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추성훈은 3일 도쿄 치요다서 미국 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진출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 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스스로가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항상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식으로 바뀌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유지한다면 강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UFC 선수들이) 모두 강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약한 선수부터 상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챔피언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의 기량을 지녔을 것”이라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성훈은 지난해 9월 토노오카 마사노리와의 경기(1라운드 암바승)를 끝으로 지난 4년 간 활약했던 일본 종합격투기 K-1과의 계약을 마쳤다. 추성훈의 전적은 12승1패 2무효.

이후 새로운 격투 단체를 찾던 추성훈은 UFC 진출을 확정짓고 오는 7∼8월로 예정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우선 6경기를 계약했지만 경기 횟수를 점차 늘려 한국과 일본에서 UFC 경기를 치르겠다는 게 추성훈의 계획이다.

추성훈은 “UFC가 아시아 진출도 노리고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 팬들이 UFC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에서 UFC 경기를 하고 싶다.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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