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여전사들 “해적 잡으러 갑니다” 다부진 다짐

청해부대 여전사들 “해적 잡으러 갑니다” 다부진 다짐

기사승인 2009-03-03 20:09:02


[쿠키 정치] "장보고의 꿈, 우리가 펼치고 돌아오겠습니다"

박지연(28) 김현지(28) 박아영(26) 안연진(28) 심화영(23) 하사 등 여군 5명이 3일 해군 최초의 전투함 파병에 참가하는 여전사로서 결의를 다졌다. 박지연 하사는 문무대왕함 승무원들의 군수물자 보급을 담당하게 된다. 심화영 하사는 아덴만 해역 인근에서 잠수함 존재를 음파로 추적하는 업무를 맡는다. 나머지 여전사들은 해적 출몰시 기동작전지원업무를 담당한다.

이들 가운데 김현지 하사는 3번째 해외임무를 수행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계명대 사회체육학과 출신인 김 하사는 1500m를 6분대에 주파할 정도로 강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 임관 3년차이지만 2007년 싱가포르 방산전시회(INDEX), 2008년에는 림팩훈련에 참여하는 등 두차례 해외임무경험을 쌓았다. 김 하사는 함상근무와 육상근무를 번갈아하는 관례대로 올 상반기 문무대왕함 근무를 마치고 지상부서로 전출될 예정이었지만 "군인으로서 파병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 잔류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남동생을 키워온 소녀가장이기도 한 김 하사는 "국민들의 경제활동을 보호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문무대왕함을 타게 된 박지연 하사는 "보급관리는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라며 "여성특유의 꼼꼼함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해 전투력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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