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장은 1948년 8월3일 조각 본부가 내무장관 윤치영, 문교장관 안호상 등 초대정부 장관 전원을 결정해 발표한 곳이다. 아울러 이 전 대통령이 47년 10월18일 부터 다음해 8월12일까지, 그리고 4·19 혁명으로 하야한 직후인 60년 4월28일부터 하와이 망명길에 오른 같은 해 5월29일까지 거주한 사저이기도 하다.
문화재청은 “1930년대 한옥의 변천 양식을 잘 보여주는 본채와 조각당(조각 후 붙여진 이름) 등 주요 건물과, 낙산(駱山)에서 이어 내려온 지형과 수림이 원형대로 잘 보존돼 있다”고 사적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특별시기념물 제6호인 이화장은 30일간 사적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사적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관련된 문화유산으로 김구 선생의 사저인 경교장(京橋莊)은 이미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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