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9월17일 오전 7시15분쯤 교회 주차장에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온 김씨를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손목을 청테이프로 묶고 교회 근처 김씨 집으로 끌고 갔다. 정씨는 공범인 김모(33)씨와 피해자를 차에 두고 김씨 집에 들어가 노트북, 핸드폰, 신용카드를 챙겼다. 이어 경기도 부천시 중동으로 이동해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526만원을 인출했다. 김씨는 6시간만인 오후 1시쯤 풀려났다.
이에 따라 정씨의 범행은 제과점 여주인 납치사건을 포함해 4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신정동 소재 아파트에서 주민 황씨를 납치해 2100만원을 강취했고 지난 1월에도 성북동 주택가 노상에서 신모씨를 납치해 700만원을 빼앗았다. 신씨 차량은 제과점 여주인 납치에 사용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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