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회폭력 사태에 연루된 민주당 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도 10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문학진·이정희·강기정 의원은 5번째, 박진 의원은 4번째 소환통보를 받았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에서 권경석 한나라당 위원장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의원은 야당 의원의 의사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문의원과 이의원도 같은 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상정되는 과정에서 다른 당 의원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회의장 진입을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 폭력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체포영장 청구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민주당 당직자 신모씨는 5일 소환에 불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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