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WBC 아시아예선 1차전에서 다르빗슈를 선발 투수로 세운 가운데 무라타 슈이치의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중국을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일본은 한국과 대만전의 승자와 오는 7일 승자전에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당초 압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일본이었지만 생각보다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일본은 1회 말 1사 2-3루, 2회에 무사 1-2루 등 득점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선제점 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3회에는 1사 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2루로 도루한 뒤 아오키 노리치카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겨우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어서 슈이치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일본은 6회 2사 1-3루 기회에서 중국의 세번째 투수 순궈치앙의 보크로 4-0까지 점수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일본 선발 다르빗슈는 4이닝 동안 삼진 3개와 볼넷 1개로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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