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박지성(28·사진)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사상 첫 5관왕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대중 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마다 집중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맨유가 지난해 FA컵 8강전에서 포츠머스에 0-1로 덜미를 잡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함께 도전했던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실수로 경쟁에서 탈락하는 게 얼마나 쉬운 지 알고 있다. (맨유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정상을 밟은 ‘월드 챔피언’ 맨유는 올 시즌 칼링컵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승부차기(4-1)로 꺾고 우승, 현재 2관왕에 오른 상태다. 맨유가 올 시즌 EPL 3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FA컵 우승에 성공한다면 5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맨유는 현재 EPL에서 20승5무2패(승점 65)로, 2위 첼시(승점 58)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오는 12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16강 2차전을 통해 8강 진출을, FA컵에서는 4강에 올라 다음 달 18일 에버튼과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